새 소비 트렌드는 '건강관리와 천천히 늙기'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 조사결과 스포츠센터와 요가·필라테스 등 가맹점 급증

2024-06-14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고령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세심한 '건강관리'와 천천히 나이 들어가는 '저속 노화'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가 2023년 10∼12월과 2019년 같은 기간 신한카드 가맹점수와 이용금액 증가율, 연령대별 비중 변화 등을 분석해 13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스포츠센터 가맹점수는 44%, 요가·필라테스는 90%, 테니스장은 2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금액도 각각 37%, 47%, 815% 급증했다.

그만큼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방증이다. 체형·두피관리 가맹점수는 36%, 피부관리·마사지 가맹점수는 35% 증가했다. 특히 피부관리·마사지 이용 고객은 60대 이상에서 70.5%로 가장 높게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이나 성형·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심리상담센터 가맹점수는 2019년 대비 2023년 51%, 정신건강의학과는 31%, 피부과는 21%, 성형외과는 11% 각각 증가했다. 진료과별 이용액 증가율은 정신과가 167%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심리상담센터 월평균 이용 건수도 22.4% 증가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고령화 추세 속 건강에 대한 꼼꼼한 관심과 노화를 늦추고 삶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욕구가 소비 데이터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