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연체율 0.61%
4월 가계와 기업의 은행대출 연체율 모두 상승
2024-06-14 이코노텔링 곽용석 기자
4월 말 가계와 기업의 은행 대출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개인사업자(자영업) 대출 연체율이 0.61%로 한 달 새 0.07%포인트 오르며 부채 경고음을 울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8%로 3월 말(0.43%)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은행 대출 연체율은 지난 2월 0.51%로 4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3월에는 하락했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3월(0.37%)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6%로 3월(0.25%) 대비 0.01%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79%로 3월(0.73%)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0.54%로 3월(0.48%)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1%로 3월과 비슷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66%로 3월(0.58%)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70%로 3월(0.61%) 대비 0.09%포인트,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61%로 3월(0.54%) 대비 0.07%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고금리와 고물가 추세가 지속하면서 경기민감 업종 개인사업자 등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신규 연체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