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만들기' 본궤도
광주시-현대차,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 투자협약 노사 상생 위한 사회 통합형 회사설립 재계주목 빛그린 산단에 연 10만대 규모 공장 건설하기로
2019-01-31 고윤희 이코노텔링 기자
‘광주형 일자리 만들기’실험이 본궤도에 올랐다.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인 완성차 합작법인 설립 추진에 전격 합의하고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협약식에 참석해 힘을 실었다. 광주시는 31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문 대통령을 비롯해 광주시, 현대자동차, 중앙부처 관계자, 지역 인사 등 4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투자 협약식 진행했다. 재계는 이같은 사회통합형 회사설립의 향배에 주목을 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한국경제가 직면한 저성장,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노사상생형 모델로 꼽힌다. 이날 투자협약에서 광주시와 현대차는 1, 2대 주주로서 2021년 하반기 차량 양산을 목표로 ▲지역사회와 공공기관,▲산업계와 재무적 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현대차는 1천cc 미만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종(가솔린)을 개발하고 이날 설립키로 한 ‘신설법인’에 생산을 위탁한다. 또 공장 건설·운영·생산·품질관리 등을 위한 기술 지원과 판매를 맡는다. 완성차 생산공장은 빛그린산단 내 약 62만8천㎡(19만평) 부지에 세워지며 연간 생산능력은 10만대 규모다. 이에 호응해 광주시는 신설법인의 사업이 조기에 안정화할수 있도록 보조금과 세금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신설법인의 전체 근로자 평균 초임 연봉은 주 44시간 기준으로 3천500만원 수준으로 정하되 기본급 비중을 되도록 높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