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7억달러 규모 채권 발행

크라카타우포스코,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안정된 수익구조 인정 받아

2024-05-31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와 인도네시아의 합작법인 (크라카타우포스코)이 지난 30일, 총 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채권은 3년 만기 3억달러, 5년 만기 4억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로 포스코가 아닌 그룹사에서 자체 신용등급으로 글로벌 공모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최근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는 등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안정된 수익구조를 갖춘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포스코측은 설명했다.

채권 금리는 3년 6.375%, 5년 6.375%로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지난 2010년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틸이 합작한 일관제철소로 현재 생산능력 300만톤 규모의 고로 1기와 열연·후판 공장을 가동 중이다. 국가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은 동남아시아에서 현지 철강사가 채권 발행에 성공한 배경에는 안정된 실적과 그룹 해외사업에서의 중요성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포스코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