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경기 낮은 건 일자리가 없어진 때문"
한국은행 분석… 자영업의 부진도 영향
2019-01-24 김승희 이코노텔링 기자
한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체감경기는 2014년부터 계속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어섰지만 이를 느끼는 국민이 많지 않다는 뜻이다. 일자리 탓이 컸다. 수렁에 빠진 청년실업과 중소기업과 자영업의 부진이 체감경기 악화의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24일 경제전망보고서에 실은 '경제 내 상대적 격차에 따른 체감경기 분석' 자료를 통해 상대체감지수가 2013년 2분기 0.21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여 2018년 3분기에는 -0.6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대체감지수와 경제성장률 등 경기지표와 차이도 2014년 이후 확대되는 모습이다.한은은 상대적 격차에 따른 체감경기를 가늠하기 위해 상대체감지수를 갖고 추정했다고 설명했다.업종별 소득 격차, 업종별 생산 격차, 세대 간 실업률 격차, 생활물가 격차, 기업규모별 가동률 격차 5개 변수를 가중치를 둬 평균을 냈다.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단순하게 합한 오쿤의 고통지수에 착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