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뒤 전국 모든 곳서 인구 자연감소
2052년 울산 생산연령인구 '반토막'…생산연령인구 감소 불가피
21년 뒤 2045년부터 전국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 결과 약 30년 뒤 2052년에는 부산·울산·경남·대구 등 4개 시도 인구가 2022년보다 20% 이상 줄어든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시도편(2022∼2052년)'에 따르면 시도별 출생·사망·인구이동 추이를 반영한 인구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2039년부터 감소한다. 그 결과 2052년에는 2022년 대비 서울(-149만명), 경북(-46만명), 전북(-33만명), 광주(-29만명), 전남(-28만명) 등 15개 시도 인구가 감소한다.
특히 부산은 330만명에서 245만명으로 85만명(-25.8%), 울산은 111만명에서 83만명으로 29만명(-25.7%) 각각 감소한다. 대구(-58만명)와 경남(-69만명)도 각각 24.3%, 21.0% 줄어든다. 이와 달리 세종은 16만명(41.1%), 경기는 12만명(0.9%)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저출생이 지속됨에 따라 15~64세 생산연령인구 감소도 피할 수 없게 된다.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2022년 대비 2052년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든다. 특히 울산은 81만명에서 41만명으로 40만명(49.9%)으로 생산연령인구가 반토막난다. 울산은 2015년부터 조선업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젊은층 인구가 유출됐다.
이밖에 경남(-47.8%), 부산(-47.1%), 대구(-46.9%), 경북(-45.0%) 등 8개 시도에서 생산연령인구가 40% 이상 감소한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모든 시도에서 확대된다. 2052년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9.6%)과 경북(49.4%)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에 근접한다.
경남(47.8%), 강원(47.1%), 전북(46.9%), 울산(43.7%), 충남(43.7%) 등 11개 시도에서 고령인구 비중이 40%를 넘어선다. 세종의 고령인구도 2022년 4000명에서 2052년 1만6000천명으로 4배로 증가한다. 경기(165.8%), 인천(157.9%), 제주(137.2%), 울산(129.0%) 등 11개 시도에서 고령인구가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유소년 인구(0∼14세)는 모든 시도에서 감소한다. 특히 울산의 유소년 인구는 2022년 1만4000명에서 2052년 6000명으로 8000명(58.8%) 줄어 감소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57.8%), 전남(-52.0%), 경북(-51.8%) 등에서도 유소년 인구가 50% 이상 줄어든다.
유소년 인구 비중은 세종(12.0%)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10%를 밑돈다. 학령인구(6∼21세)도 울산(-59.3%), 경남(-58.7%), 경북(-54.8%) 등 7개 시도에서 50% 이상 감소한다.
중위연령은 2052년 전남(64.7세), 경북(64.6세), 경남(63.5세), 강원(63.0세) 등 9개 시도에서 60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