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남북 산림협력이 빠르게 가시화할 수도"

부여 영농조합 '밤뜨래'격려 방문…"우리 숲은 고용창출 유망"

2019-02-22     김승희 이코노텔링 기자
이낙연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남북 산림협력과 관련해 "대북제재 완화가 전제돼야 하지만, 다른 경제 분야에 비해 빠르게 가시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충남 부여의 밤뜨래 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북한은 산림조성과 식량 생산을 같이해야 하기 때문에 임농복합 경영에 우리의 개량된 유실수가 유용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또 "우리의 숲은 아름다운 경관, 임산물, 다양한 체험요소를 보유하고 있어 고용창출이 가능한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임야에 대해 농업경영체 등록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임업에 대한 지원·관리가 체계화되고, 임가의 소득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밤뜨래는 국내산 밤으로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영농조합법인이다. 이 총리는 이날 부여지역 밤 생산현황과 밤 가공제품 생산·수출 현황을 듣고, 임산물 등 특산물 기반의 지역 산업 모델 육성에 대한 정부 의지를 밝혔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이날 이 총리 행사 현장에 찾아와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의 보(洑) 해체 방안에 대해 우려하며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