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재정 3월에 85조 쏟아부어

예산 56조6000억원에 기금 28조5000억원 투입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2024-05-14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정부의 지난 3월 총지출이 약 85조원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내놓은 재정동향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3월 한 달 85조1000억원을 지출했다. 예산 56조6000억원, 기금 28조5000억원이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로써 정부는 1분기에 재정·공공기관 투자·민간투자로 지난해 1분기 대비 49조7000억원 늘어난 234조원을 집행했다. 3월까지 총지출의 예산 대비 진도율은 32.3%로 지난해 1분기보다 1.7%포인트 높다. 1분기 연간 예산의 3분의 1을 지출한 것이다.

정부의 3월 총지출은 2019년 49조원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2020년 60조8000억원, 2021년 72조4000억원으로 계속 증가했다. 2022년 82조3000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72조2000억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85조원대로 급증했다.

정부의 재정 집행은 통상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집중된다. 정부는 올해 특히 '신속 집행'을 독려했다. 연초 경제정책방향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중심으로 상반기에 역대 최고치인 65%를 조기 집행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