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ㆍ양배추ㆍ김 값 '고삐'

7개품목에 할당관세 적용해 5월중 관세인하분이 공급돼 가격 내려갈 듯

2024-04-24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최근 가격이 상승세인 배추, 양배추, 김(마른김·조미김) 등 7개 품목에 낮은 할당관세가 적용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물가안정 관련 관계부처 간담회를 주재하고 물가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전 부처가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2%대 물가 조기 안착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배추·양배추·당근·포도·마른김 등 5개 농수산물에 새로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코코아두·조미김 등 2개 가공식품에도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이렇게 하면 5월 중 관세 인하분이 공급돼 가격이 내려가는 효과를 낸다.

정부는 배추·양배추·토마토·당근 등 25개 품목에 납품단가를 지원하고,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조기·마른멸치 등 6개 어종의 정부 비축물량을 4월 중 전량 공급하기로 했한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분을 웃도는 석유류 가격 인상이 없도록 시장 점검 활동도 이어가기로 했다.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통해 담합·세금 탈루 등에 엄정 대응하고, 알뜰주유소 가격은 시중 가격보다 30~40원 낮게 유지되도록 관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