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해수부 등과 바다숲 조성 협약 체결

블루카본과 수산자원 증진에 협력 … 2027년까지 포항 구평1리, 모포리 해역에 바다숲 조성 이시우 포스코사장"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위기에 이바지하는 성공적인 민·관·연 협력 지속"

2024-04-24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포스코는 2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 및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블루카본ㆍ수산자원 증진'을 위한 바다숲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 수산자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 ▲건강한 바다생태계 보전 및 환경·사회·투명경영(ESG) 활성화 ▲해조류 등 바다 숲 블루카본 국제인증 노력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블루카본은 해양 생태계에 흡수돼 격리·저장되는 탄소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와 해양수산부는 이번 협약에 따라 2024년 5월부터 2027년까지 국비 10억원, 포스코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포항 구평1리, 모포리 해역에 2.99㎢ 규모로 바다숲을 조성하고, 이후 광양권역까지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바다숲 조성에 활용되는 철강부산물은 칼슘과 철 등 미네랄 함량이 높아 해조류 생장과 광합성을 촉진하는데 효과가 있어, 훼손된 해양생태계의 수산자원을 단기간에 복원시킬 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 보전에도 기여해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시우 포스코 사장,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이춘우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고동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시우 포스코 사장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응하는 가장 성공적인 민·관·연 협력 바다숲 조성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