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임금근로자 1000만명에 육박

사상최대 규모로 비중 역시 45.7%로 역대 최고

2024-04-09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가 1000만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남녀 근로자간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고용통계에 따르면 2023년 여성 임금근로자는 2022년보다 28만2000명 증가한 997만6000명으로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60년 전인 1963년의 17.4배 규모다.

2023년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45.7%로 역대 최고였다. 여성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685만3000명으로 68.7%를 차지했고 임시근로자(280만3000명) 28.1%, 일용근로자(32만명) 3.2%였다.

특히 임시근로자는 여성 비중이 60.7%로 남성보다 높았다. 상용근로자의 여성 비중은 42.4%, 일용근로자의 여성 비중은 30.7%였다.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를 포함해 전체 여성 취업자는 1246만4000명으로 사상 최대였고, 전체 취업자 중 차지하는 비중도 43.9%로 역대 최고였다. 2023년 여성 자영업자는 2022년보다 5만2000명 증가한 171만명이었다.

이처럼 국내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남녀간 임금 격차는 여전히 컸다. 2022년 기준 남녀간 임금 격차는 31.2%로 OECD 35개 회원국 중 1위였다. 이를 OECD 평균(12.1%)과 비교하면 2.6배로 30% 이상 벌어진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