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 씽씽 '사상 최대'
1분기 23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1.7% 늘어
2024-04-03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올해 들어 3월까지 1분기 화장품 수출이 23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3일 내놓은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23억달러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1.7%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화장품 수출은 2021년 92억2000만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2022년 중국 시장이 악화하면서 79억8000만달러로 줄었다. 지난해 84억9000만달러로 반등한 뒤 올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세청은 "한류 영향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K뷰티가 세계적으로 자리매김한 결과"라며 "소비 만족도가 높은 입술 화장품과 우수한 품질의 선크림 등이 전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스킨·로션 등 기초 화장품 수출이 10억2000만달러로 전체의 44.4%를 차지했다. 이어 립스틱·매니큐어 등 색조 화장품이 3억6000만달러(비중 15.5%), 마스크팩 등 미용 제품이 2억4000만달러(10.4%)였다.
175개 화장품 수출국 중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6억1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다만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4.6% 적은 것이다. 미국(3억8000만달러)과 일본(2억4000만달러), 베트남(1억5000만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