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부동산] 美서도 생애 첫 주택 구입부담 갈수록 커져
고금리에 높은 주택가격 탓에 지난해보다 8% 증가한 연봉 7만6000달러 벌어야
2024-04-04 이코노텔링 곽용석 기자
미국에서도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의 고공행진과 높은 주택가격 탓이다. 이로인해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많은 연봉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회사 레드핀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일반적인 첫 주택을 구입하려면 구매자는 1년 전보다 8.2%(5767달러) 늘어난 연간 7만5849달러를 벌어야 한다.
이는 레드핀이 2024년 2월에 매매된 생애 첫 주택의 예상 미국 소득과 월 평균 주택 지불액의 상호관계를 분석한 결과다. 첫 주택 정의는 매매된 가격이 전체 시장 중에 5~35% 범위 안에 드는 주택으로 정의하고 있다. 일반적인 미국 첫 주택의 2월 월 주택 대출 부담금도 189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가격 상승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으로 생애 첫 주택 구입에 필요한 소득이 1년 전보다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일반적인 첫 주택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4만 달러에 팔렸고,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평균 6.78%로 전년 동기 6.26%보다 상승했다.
첫 구입 주택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대략 지금의 절반 정도를 연봉으로 감당할수 있었다. 그러나 소득증가에 불구하고 이는 주택 구입 비용 상승에 미치지 못하는 있다. 미국의 일반 가정은 2023년 2월보다 5.5% 증가한 약 8만4072달러를 벌어들였으나, 주택 구입에 필요한 소득 증가 수준(8.2%)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