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9300만달러어치 수출

2월에 사상최대 기록…올 10억달러 넘어설듯

2024-03-21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2월

한류 열풍으로 K푸드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지난 2월 라면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라면 수출액은 사상 처음 1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2월 라면 수출액은 지난해 2월보다 31.5% 증가한 93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였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11월 수출 실적(91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2월 라면 수출량은 2만3000t으로 지난해 2월보다 20.0% 증가했다.

지난달 라면 수출국은 100개국에 가깝다.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984만달러로 가장 많다. 이어 중국 1520만달러, 네덜란드 604만달러, 일본 552만달러의 순서다. 말레이시아(476만달러)와 필리핀(430만달러), 태국(387만달러), 대만(326만달러), 영국(291만달러), 호주(271만달러)도 10위권 안에 들었다. 중동 국가 중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185만달러로 가장 많고, 전체 순위는 13위다.

라면 수출액은 2015년 2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9년 연속 기록을 경신해왔다. 현재의 수출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1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라면 수출액은 국내에서 생산돼 외국으로 수출되는 것을 집계한 것으로 외국 공장에서 생산해 현지에서 판매되는 분량까지 더하면 글로벌 수출액 규모는 훨씬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