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1인 양육에 월평균 140만7천원

향후 자녀 출산 계획에 대해선 1명(33.3%), 2명(24.7%), 3명(2.7%)순으로 응답

2024-03-04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자녀가 없는 신혼가구가 아이를 낳으면 자녀 1명당 월평균 약 140만원의 양육비가 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부담스럽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4일 내놓은 '인구변화 대응 아동수당 정책의 재정 전망 및 개선 방안' 연구보고서(책임자 이소영 연구위원)에 따르면 자녀 1명을 키우는데 들어가는 월평균 비용은 '100만원∼150만원 미만'이 3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만원 이상' 29.0%, '150만원∼200만원 미만' 18.7% '100만원 미만' 15.3%의 순서였다.

자녀 1명당 월평균 예상 양육비는 140만7000원이었다. 월평균 예상 양육비용은 가구소득이 월 800만원 이상의 경우 158만1000원, 가구소득 월 400만원 미만인 경우 130만8000원이라고 응답하는 등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예상 양육비용이 높았다. 또한

거주 주택이 자가이면 자가가 아닌 경우보다 월평균 예상 양육비가 많았다.

연구팀은 아동수당의 잠재적 수요자인 혼인 기간 5년 이하의 무자녀 300가구(남자 150명, 여자 150명)를 대상으로 2023년 5월 30일~6월 8일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자녀 양육비가 가계에 어느 정도 부담이 될 것으로 여기는지에 대해선 '다소 부담될 것' (58.7%), '매우 부담될 것'(35.0%) 등 93.7%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적절할 것'(5%), '별로 부담되지 않을 것'(1%), '전혀 부담되지 않을 것'(0.3%) 등의 응답은 적었다.

향후 자녀 출산 계획에 대해서는 1명이 33.3%, 2명 24.7%, 3명 2.7%로 응답했다. 자녀를 낳지 않겠다는 응답은 1.7%, 몇 명을 낳을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는 경우는 37.7%였다.

자녀 출산 계획을 정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한 평균 계획 자녀 수는 1.45명이었다. 무자녀 신혼가구의 계획 자녀 수는 아내 연령이 젊을수록 많았다. 아내 연령이 35세 이상이면 자녀 계획 미정인 경우가 51.5%로 절반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