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화 확대되고 노령화 가속

국내 모든 권역서 진행…도시는 '조혼' 농촌은 고령 증가

2024-02-26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지난 20년간 국내 모든 권역에서 도시 면적과 도시화율, 노령화지수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시 지역에서는 조혼인율·의사 수·학생 수 등이, 농촌 지역에선 출산율·고령인구 비율·자살률 등의 지표가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내놓은 '통계적 지역분류체계로 본 도시화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0~ 2021년 사이 도시 면적은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강원권, 제주권 등 모든 권역에서 증가했다.

도시 인구는 수도권과 충청권, 경상권, 강원권, 제주권에서 증가한 반면 전라권에선 감소했다. 도시 인구 중 50% 이상은 수도권에 몰려있다. 그 다음으로 경상권(24.5%), 충청권(10.0%), 전라권(8.4%) 순서다. 수도권은 도시 인구와 도시 면적 비율, 도시화 비율, 도시 집중도 등 도시화 현황 관련 모든 지표가 증가했다. 도시화율과 노령화지수도 모든 권역에서 상승했다.

통계청은 229개 시군구 단위 지표를 대상으로 통계적 지역분류로 집계가 가능한 영역별 21개 지표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 지역에서는 조혼인율,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 가입률,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종사자 의사 수, 교원 1인당 학생 수, 인구 1000명당 사설학원 수 등이 높게 나타났다.

준도시 지역은 순이동인구를, 유아 1000명당 보육시설 수, 조이혼율 등이 높았다. 인구밀도가 낮은 농촌 지역은 합계출산율, 고령인구 비율, 1인 가구 비율, 독거노인 가구 비율,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 등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