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서울 삼성동 GBC건립 수정 제안
당초 계획한 105층의 절반 층수로 낮추면서 여러 동으로 나눠 짓는 방안 추진
2024-02-21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건설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당초 계획한 105층의 절반 층수로 낮추면서 여러 동으로 나눠 짓겠다고 서울시에 제안했다.
현대차그룹과 서울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GBC를 55층 2개동을 포함해 총 6개동으로 나눠 짓겠다는 개발계획 변경 제안서를 지난 7일 서울시에 제출했다. 현대차그룹 통합사옥으로 쓰일 55층 2개동은 각각 높이 242m로 건설하고, 저층부 4개동에 대규모 행사·회의 공간, 문화·편의 시설을 설치하자는 방안이다.
변경안이 이행되면 GBC 최고 층수가 군사작전 제한 고도보다 낮아 국방부와 협의가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GBC를 국내 최고 높이인 105층(높이 569m)짜리 초고층 빌딩 1개동과 저층 건물 4개동으로 지을 계획이었다.
현대차그룹은 "GBC 건물의 실용성과 안전성,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 그룹의 미래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계안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기존 설계안과 다른 만큼 면밀하게 살펴보고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GBC 건설현장은 흙막이 공사가 완료됐고, 현재 굴토 공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