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1주 연속 하락

강북외에 서초구 등 약세 못면하고 수요층의 관망세는 여전

2024-02-16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12주 연속, 서울 아파트값은 11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 폭은 다소 줄었으나 관망세가 지소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의 2월 둘째 주(2월12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04% 하락하면서 12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다만 하락 폭은 지난주(-0.06%)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

수도권(-0.06%→-0.04%)과 서울(-0.05%→-0.03%), 지방(-0.06%→-0.05%) 모두 낙폭이 줄었다.

11주 연속 하락한 서울에서는 오금·송파·장지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한 송파구(0.00%)와 중구(0.00%)가 하락세를 접고 보합 전환했다.

이와 달리 도봉구(-0.10%), 은평구(-0.06%), 중랑구(-0.05%), 관악구(-0.06%), 금천구(-0.05%), 서초구(-0.04%) 등 나머지 지역은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도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고양 덕양구(0.09%), 김포(0.08%), 평택(0.01%) 등 일부 지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에 따른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덕양구와 평택은 3주째, 김포는 4주째 각각 상승세가 이어졌다.

인천에서는 GTX 연장 기대감에 서구(0.01%),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따른 일대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중구(0.04%) 등이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세종(-0.19%), 대구(-0.12%), 충남(-0.09%), 부산(-0.07%) 등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제주(-0.06%), 경기(-0.05%), 경남(-0.04%), 충북(-0.04%), 전북(-0.03%)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경북(0.00%)은 보합 전환했고, 강원(0.01%)은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1% 오르면서 지난주(0.01%)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와 달리 지방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3% 내려가면서 5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