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질주' 본격 시동…2월초순 수출 42% 급증
수출확대 선도…수출은 올 1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
2024-02-13 이코노텔링 곽용석 기자
2월 초순 반도체 수출이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40%대 급증세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13일 내놓은 2월 1~10일 수출 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150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6% 감소했다. 이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틀 적었기 때문이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3억1000만달러로 11.7% 늘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27억8000만달러로 조업일수 감소에도 42.2% 급증했다. 하루 평균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60% 넘게 증가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할 때 2월에도 전년동월 대비 수출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수출은 올 1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2월 1~10일 수입액은 170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6% 줄었다.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입액이 줄어든 가운데 반도체 경기 호황으로 반도체 제조장비(7억7000만달러, 32.8%↑) 수입은 크게 늘었다.
2월 1~10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월말로 갈수록 개선되는 추세라서 2월에도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