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관광산업 경쟁력은 '세계 16위'

WEF(세계경제포럼) 평가서 2년 전보다 3계단 상승

2019-09-09     김승희 이코노텔링 기자

2019년 세계경제포럼(WEF) 관광 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140개국 가운데 16위에 랭크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평가 결과인 2017년 순위에서 3단계 상승한 것으로 첫 평가가 이뤄진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우리나라

4개 분야별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관광정책과 기반조성 분야에서 47위에서 31위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프라 분야는 27위에서 16위로, 환경 조성 분야는 24위에서 19위로 각각 뛰어올랐다. 이와 반대로 자연과 문화자원 분야에서는 22위에서 24위로 두 계단 낮아졌다.

세부 14개 부문 중에서는 관광정책 우선순위, 환경지속 가능성을 비롯해 12개 부문에서 순위가 올랐고, 국제 개방성과 가격경쟁력 등 2개 부문에서는 하락했다.국가별  순위에서는 스페인, 프랑스, 독일이 지난 평가와 마찬가지로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이들 국가를 포함해 상위 10위권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에서는 홍콩(11위→14위)과 싱가포르(13위→17위), 뉴질랜드(16위→18위)가 순위에서 밀렸고, 우리나라와 중국(15위→13위)은 순위가 상승했다.

문체부는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지속적인 통계 정비, 업계의 서비스 개선과 품질 강화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관광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다변화 등을 통해 관광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