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 내부 후보 8명으로 압축
김학동ㆍ정탁 부회장 최종경합 가능성 … 현 최정우 회장 제외
2024-01-03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이 본격화됐다. 3일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1차 심사를 끝내고 8명의 내부 후보군을 확정했다. 후보 면면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정우 현 회장은 후보군에서 빠졌다. 내부 후보군은 주력 계열사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들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회장 후보는 CEO 육성 프로그램을 거치고, 주요 계열사 CEO로 재직하는 등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후추위는 8일까지 이번 내부 후보군에 대한 평판 조회를 진행하고, 주주와 외부 기관 추천 후보를 합쳐 이달 10일께 내부 후보자를 가른후 여기에 외부 후보자를 추가해 17일 최종 후보군을 확정할 예정이다.
포스코 시정에 밝은 소식통들은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이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최종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김 부회장은 1959년생으로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 생산본부장 등을 거쳤다. 정탁 부회장은 포스코 마케팅본부장과 포스코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그룹 내 대표적인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