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174명
여성 135명, 남성 39명…최고령 수급자는 110세
2023-12-21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급속한 고령화와 맞물려 100세 이상 생존하며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도 증가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174명으로 집계됐다. 여성이 135명, 남성은 39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다.
현재 국민연금 최고령 수급자는 110세다. 100세 이상 수급자는 모두 국민연금에 가입한 자녀가 먼저 숨지면서 남긴 유족연금을 받는 경우다. 이들의 유족연금 평균 수령액은 월 33만8401원이다.
100세 이상 수급자를 연도별로 보면 2011년 18명, 2012년 20명, 2013년 31명, 2014년 32명, 2015년 54명, 2016년 67명, 2017년 85명, 2018년 76명, 2019년 68명, 2020년 101명, 2021년 11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가 늘어나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2001년 고령인구 비율 7.2%로 고령화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7% 이상)에 이어 2018년 고령인구 비율 14.4%로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14∼20%)에 진입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5년에는 고령인구 비율 20.6%로 '초고령사회'(고령인구 비율 20% 이상)로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