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선박 수출 '쌍두마차' 견고
12월 초순 수출 3.3% 증가…반도체는 '쉬어 가듯' 4% 감소
2023-12-11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12월 1~10일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선박과 승용차 등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지만,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감소했다.
관세청이 11일 내놓은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2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7억9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루 적은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0% 늘었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두 달 연속 증가한 수출은 12월에도 증가할 전망이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13.2%), 선박(141.3%), 무선통신기기(18.0%)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주력 제품인 반도체 수출은 4.0% 감소했다. 중국의 내수가 침체하며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미국(23.7%), 홍콩(48.7%), 대만(13.0%) 등의 수출이 늘어난 반면 중국(-6.7%), 베트남(-0.9%) 등은 감소했다.
12월 1∼10일 수입액은 171억9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감소했다. 이로써 수출입차인 무역수지는 14억6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17억41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수출이 몰리는 월말에는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간 무역수지는 6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수지 적자는 158억56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