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1인당 평균 연봉 1억원 넘어
하나은행 1억1485만원으로 선두…카카오뱅크는 1억3597만원
지난해 5대 은행 임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 중에는 하나은행, 인터넷전문은행까지 포함하면 카카오뱅크의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다.
은행연합회가 내놓은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임직원 1인당 평균 소득은 1억1006만원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 모두 1억원을 넘었는데, 하나은행이 1억1485만원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은행 1억1369만원, 신한은행 1억178만원, NH농협은행 1억622만원, 우리은행 1억476만원의 순서였다.
하나은행은 "2021년 경영성과급 지급액이 2022년 근로소득으로 귀속돼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까지 포함하면 카카오뱅크의 1인당 평균 소득이 1억357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토스뱅크는 1억1604억원, 케이뱅크는 8945만원이었다.
카카오뱅크는 "상여금에 해당 연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포함돼 있어 평균 소득이 높게 집계됐다"며 "스톡옵션 행사 이익은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의 차익을 계산한 것으로 실제 회사가 직원에게 금전을 제공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려면서 "스톡옵션 행사 이익을 제외한 1인당 근로소득은 1억305만원"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보고서에서는 은행 임직원의 희망퇴직금 현황도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5대 은행 모두 지난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5대 은행에서 2357명이 희망퇴직 했다.
5대 은행 직원의 1인당 희망 퇴직금 지급액 평균은 3억5548만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하나은행이 4억79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은행 3억7600만원, 우리은행 3억7236만원, 농협은행 3억2712만원, 신한은행 2억9396만원 순서였다. 퇴직자의 기본 퇴직금까지 합하면 희망퇴직자가 실제로 받은 퇴직금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