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발 낭보 …모처럼 힘낸 코스피
한달여만에 2000선 회복… 홍콩 송환법 철회와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반등 코스닥도 630대 진입…원․달러 환율 8.0원 내려… …업종별론 전자가 역진
코스피가 5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하며 종가 기준으로 8월 1일(2,017.34) 이후 한달여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2포인트(0.82%) 오른 2,004.7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09포인트(0.26%) 오른 1,993.62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한때는 2,015.39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83억원, 9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834억원을 순매도했다.
홍콩 송환법 철회,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 결정 등 대외 불확실성 완화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정보기술(IT)업종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3% 이상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삼성전자(3.63%), SK하이닉스(3.75%), LG화학(1.09%), LG생활건강(0.32%) 등이 올랐다. 현대차(-0.39%), NAVER(-2.65%), 현대모비스(-1.60%), 셀트리온[068270], 신한지주(-0.73%), SK텔레콤(-1.05%)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19%), 의료정밀(2.28%), 제조(1.57%), 증권(1.19%)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가스(-1.13%), 서비스(-1.03%), 통신(-0.93%), 의약품(-0.80%)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8포인트(0.58%) 오른 632.99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7월 26일(644.59) 이후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3.88포인트(0.62%) 오른 633.19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06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4억원, 8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헬릭스미스(4.95%), CJ ENM(2.18%), 펄어비스(0.81%), 휴젤(1.93%), SK머티리얼즈(0.61%)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4%), 케이엠더블유(-5.91%), 메디톡스(-0.80%), 스튜디오드래곤(-1.07%)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8.0원 내린 1,200.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