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3개월만에 증가세 전환
10월들어 20일까지 지난해보다 4.6%증가한 338억달러 반도체와 대중 수출하락세 진정기미 … 무역수지는 적자
2023-10-23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10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 12개월 연속 감소 행진하던 월간 수출액이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에 파란 불이 켜졌다. 다만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23일 내놓은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8억3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8.6% 늘어 증가 폭이 더 컸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0일로 지난해(13.5일)보다 0.5일 적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오던 수출이 이달에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14.5%), 승용차(24.7%), 선박(63.0%), 무선통신기기(6.1%)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6.4% 줄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지난달까지 14개월째다.
10월 1~20일 수입액은 37억8600만달러로 0.6% 증가했다. 이로써 수출입차인 무역수지는 37억4800만달러 적자를 냈다. 10월 1~10일 무역적자 53억43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줄어든 반면 9월 1~20일(4억8800만달러 적자)보다는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