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당협회, "설탕값 인상 최대한 자제"
원당 국제가 상승 따른 부담 불구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 노력에 힘 보태기로
2023-10-20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제당업계가 서민 물가 부담을 고려해 당분간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대한제당협회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내년 초까지는 설탕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 설탕 가격은 지난해 대비 35% 비싸고, 설탕의 원재료인 원당 가격은 48% 오른 상황이다. 최근 설탕 가격은 태국의 원당 생산량 감소와 인도의 설탕 수출 할당 물량(쿼터)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당협회는 "국내 제당업계는 4개월 정도 생산이 가능한 원재료를 확보한 상태이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원당 가격으로 인해 원가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격 인상 자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 노력에 깊이 공감한다"며 "이를 통해 설탕을 사용하는 가공식품을 비롯해 전반적인 서민 물가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설탕에 대한 할당관세를 지속 추진하고, 국제 가격 동향을 주시하며 국제 설탕 가격이 국내 식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