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코 앞에 두고 배추가격 급등세
한 달새 20% 올라…파·생강 등도 강세
김장철이 다가오는데 배추 가격은 한 달 전보다 20% 넘게 뛴 것으로 조사됐다. 배추뿐만 아니라 상추, 깻잎 등 엽채류와 과일 가격도 평년보다 비싸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17일 배추(상품)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평균 6587원으로 한 달 전(5476원)보다 20.3% 올랐다. 배추 소매가격은 1년 전(5934원)과 비교해도 11.0% 비싸고, 평년(5432원)보다 21.3% 높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에 쓰이는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10월 하순부터 배추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장 재료인 파, 생강 등의 가격도 예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대파(상품)는 1kg에 4001원으로 한 달 전(3189원)보다 25.5% 올랐다. 이는 1년 전(3238원)보다 23.6%, 평년(3451원)과 비교하면 15.9% 비싸다.
쪽파(상품)는 1kg에 1만209원으로 한 달 전(8496원)보다 20.2% 비싸고, 1년 전(7333원)과 비교하면 39.2% 오른 수준으로 평년(6431원)보다 58.8% 상승했다.
생강(상품)은 1kg에 1만7466원으로 한 달 전(2만499원)보다 14.8% 하락했다. 하지만 1년 전(8781원)과 비교하면 98.9% 오른 수준이고, 평년(1만82원)과 비교하면 73.3% 비싸다.
엽채류와 과일 가격도 지난해보다 올랐다. 적상추(상품) 가격은 100g에 1445원으로 한 달 전(1772원)보다 18.5% 내렸다. 그러나 1년 전(998원)과 비교하면 44.8%, 평년(1103원)과 비교해도 31.1% 비싸다.
깻잎(상품) 가격도 100g에 2971원으로 한 달 전(3105원)보다 4.3% 하락했다. 하지만 1년 전(2502원)보다 18.8% 비싸고, 평년(2136원)보다 39.1% 올랐다.
과일은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 및 호우 등의 여파로 생육이 부진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 사과(홍로·상품) 가격은 10개에 3만6139원으로 한 달 전(2만9825원)보다 21.2% 올랐다. 1년 전(2만6888원)과 비교하면 34.4%, 평년(2만3474원)보다 54.0% 올랐다.
단감(상품) 가격은 10개에 1만7571원으로 평년(1만299원)보다 70.6%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