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과 40대 취업자 감소세
9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석달 만에 30만명대로…고용률 63.2%, 9월 기준 역대 최고
2023-10-13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9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석달 만에 30만명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제조업과 40대 취업자는 감소세가 이어져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통계청이 13일 내놓은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8000명으로 지난해 9월 대비 30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4월 35만4000명, 5월 35만1000명, 6월 33만3000명, 7월 21만1000명으로 4개월 연속 둔화했다가 두 달 연속 증가하며 석달 만에 30만명대로 복귀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5만4000명, 30대에서 5만6000명, 50대에서 4만5000명 늘어난 반면 20대와 40대에선 줄었다. 특히 15∼29세 청년층은 8만9000명 줄면서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경제활동의 중심인 40대 취업자도 5만8000명 줄면서 15개월째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7만2000명 줄면서 4월(-9만7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9개월째 감소 행진이 이어졌다. 이와 달리 건설업 취업자는 부동산 경기가 꿈틀대면서 3만6000명 늘며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