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 화재현장서 환자 구한 시민 등에 의인상 수여
불난 집서 침대 누워 있던 환자 살려내…익사 위기에 처한 시민 구조한 7명도 '의인상'
2023-10-06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LG복지재단이 총 9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화재 현장에서 침대째 옮겨 70대 환자를 구한 강충석(50)·김진홍(45)씨를 포함 등이 주인공이다.
재단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직원인 강씨와 김씨는 지난 8월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서 가정용 중계기 설치 작업을 마치고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인근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는 것을 발견해 현장 구조활동을 펼쳤다.
방 안에 들어간 김씨는 70대 여성이 누워 있는 병상 침대 주변에 산소 호흡기와 링거 호스가 복잡하게 꼬여 있어 환자만 업고 나오기 어렵다고 판단, 남편과 함께 바로 침대를 통째로 들고 나왔다. 강씨도 119 화재 신고 후 환자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일을 도왔다. LG유플러스와 전북도 소방본부는 화재가 난 단독주택 복원을 위해 지붕, 창호, 장판 등 내외부 공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LG는 익사 위기에 처한 시민을 구한 7명에게도 의인상을 줬다. 류민우(39)·신윤곤(56)·이동욱(43)·임범식(47)씨, 김익수 소방교(35·담양119구조대), 김종민 경장(28·포항해경), 박철수 경사(36·기장파출소) 등이다.
한편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하는 일반 시민으로 의인상 시상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총 2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