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은 4분기에 인상 될 가능성
한국전력, 올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5원' 유지
2023-09-21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한국전력이 4분기 전기요금 책정의 기반이 되는 10~12월 연료비 조정단가(요금)를 3분기와 같은 킬로와트시(kWh)당 5원으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래도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올랐다가 3분기에 동결된 전기요금은 4분기에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산업자원통상부는 연료비 조정단가를 기반으로 기획재정부와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시기와 수준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는 연료비 조정단가와 한전의 누적 적자, 물가 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기요금 인상 시기와 폭을 결정해왔다.
전기요금은 기본 요금과 전력량 요금(기준 연료비), 기후환경 요금, 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매 분기 시작 전달 21일까지 정해지는 연료비 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의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결정한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당 ±5원 범위인데, 이미 최대치 5원이 적용되고 있다.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국제 연료 가격 하락세를 반영해 ㎾h당 –1.8원으로 산정됐는데, 3분기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전은 "(한전의) 누적 적자와 그동안 연료비가 조정되지 않은 채 요금이 동결됐던 점 등을 감안해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h당 5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