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가세로 간편결제액 17%늘어

상반기 하루 평균 이용금액 8000억원 웃돌아 …간편송금은 24% 증가

2023-09-07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에 이어 애플페이가 가세하면서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8000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 SSG페이 등을 통한 간편송금도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7000억원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내놓은 2023년 상반기 중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하루 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건수는 2628만2000건, 이용금액은 8450억500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간편결제 건수는 13.4%, 이용금액은 16.9% 늘증가한 것이다.

제공업자별로 보면 휴대전화 제조사의 간편결제 하루 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이 각각 812만6000건과 2117억9000만원으로 23%와 24.3% 급증했다. 기존 삼성페이 LG페이 등에 이어 지난 3월 애플페이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건수는 하루 평균 609만6000건, 송금액은 7460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24.2%와 23.9% 늘었다. 간편결제·간편송금은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이 폐지된 이후 도입된 것으로 비밀번호, 생체정보(지문, 얼굴) 등 간편 인증수단을 이용한 결제 및 송금 서비스다.

간편결제는 모바일에 저장해둔 신용카드, 은행계좌 등의 정보 또는 충전한 선불금 등을 이용해 거래 시 비밀번호 입력이나 단말기 접촉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삼성페이 등 휴대전화 제조사, KB국민은행과 신한카드 등 은행 및 신용카드사들이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