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투자한 크라우드웍스, 내일 코스닥 상장
기술 스타트업 투자 조직인 D2SF가 투자하고 네이버의 50여개 팀과 협업
2023-08-30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크라우드웍스가 31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17년 설립된 크라우드웍스는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AI 학습 데이터 구축 서비스를 제공해 창업 4개월 만에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투자 조직인 D2SF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네이버의 50여개 팀과 협업해왔다.
이후 DSC인베스트먼트 등 다수 기관들의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했다. 6월 말 기준 네이버가 보유한 지분율은 3.79%다.
D2SF에서 투자한 100여개 스타트업 중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기는 크라우드웍스가 처음이다. 창업 후 6.4년 만의 상장이다. 신규 코스닥 상장사의 평균 소요기간(14.3년, 2019년 기준) 대비 2배 이상 빠른 상장 속도다.
크라우드웍스 내부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68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42%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크라우드웍스는 네이버의 주요 파트너사 중 한 곳이다. 거대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등 AI 서비스 개발에 필수인 데이터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 삼성전자, KT, KB국민은행 등 다양한 업종의 430여 고객사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AI 학습 데이터 시장의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