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8일은 ‘쌀의 날’

88번의 농부 손길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아 8월 18일로 지정 2015년 지정돼 올해 9회째… 전국 팔도의 고품질 쌀품종 소개

2023-08-18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8월 18일 제9회 '쌀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쌀의 날'은 한자 쌀 미(米)를 팔, 십, 팔(八, 十, 八)로 풀어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88번의 농부 손길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아 8월 18일로 지정했다. 2015년 지정돼 올해 9회째를 맞았다.

'쌀의 날' 당일인 18일 서울 광화문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쌀 주제 전시관을 운영하여 쌀빵·쌀과자·쌀음료 등 다양한 쌀 가공식품과 전국 팔도의 고품질 쌀 품종을 소개했다.

아울러 '아침밥 먹기' 운동의 일환으로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소포장 쌀과 쌀도너츠 등 쌀 가공식품이 들어있는 꾸러미 1000세트를 출근길 직장인에게 전달했다. 어려운 이웃에게 '818'포의 쌀을 기부하고, 가루쌀 빵 요리·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17일부터 1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가루쌀빵 반짝 매장(팝업 스토어)을 열어 지역 유명 베이커리가 개발한 가루쌀빵 신 메뉴를 선보인다. 전국 지자체와 농협도 가루쌀 제품 나눔 행사와 쌀 나눔·판촉 행사를 전개했다.

농식품부는 앞서 17일 GS25, 농협과 '전 국민 아침밥 먹기 캠페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쌀 소비 확대 방안과 관련한 심포지엄도 열었다. 심포지엄에서는 아침밥의 영양학적 가치, 글루텐프리 쌀 가공식품 시장 전망 등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GS25, 농협과의 업무 협약은 전 국민 아침밥 챙겨 먹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 지원과 국산 쌀 소비 확대로 농가 판로 지원이 핵심 내용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 '아침시간 농협쌀 활용 김밥·주먹밥 할인 행사', '아침밥 먹기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대학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처럼 쌀 소비를 늘리는 참신한 정책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민간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시작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생에게 아침밥(쌀 가공식품 포함)을 제공해 청년층의 건강한 쌀 소비문화를 북돋는 사업이다. 농식품부가 학생 1인당 1000원을 지원하고, 학교가 나머지를 부담해 학생이 1000원으로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한다. 농식품부는 '천원의 아침밥' 참여 대학을 지난 5월 기존 41개 대학에서 145개 대학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