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근로자 급여, 남성의 '60% 수준'
1인당 평균 급여는 남성 4884만9000원, 여성이 2942만7000원
2023-08-08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여성 근로자 급여가 남성 근로자의 60% 수준으로 연평균 2000만원 가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아 8일 내놓은 '성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체 근로소득자 1995만9000명이 신고한 총급여는 803조2086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남성 근로소득자 1112만명의 총급여는 543조1903억원으로 전체 근로소득의 67.6%를 차지했다. 여성 근로소득자 883만4000명의 총급여는 259조9735억원으로 전체의 32.4%였다.
1인당 평균 급여는 남성이 4884만9000원, 여성이 2942만7000원으로 1942만2000원의 차이를 보였다. 여성 평균 급여가 남성의 60.2% 수준이다. 남성 근로자가 100만원 월급을 받을 때 여성은 60만2000원을 받는 것이다.
5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남성 근로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616만1000원, 14.4% 증가했다. 여성 근로자는 458만5000원, 18.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남성 대비 여성의 급여 비율은 58.2%에서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은 회원국 성별 임금 격차(2021년 기준) 현황에 따르면 한국은 31.1%의 남녀 성별 임금 격차를 보여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OECD 회원국 전체 평균은 12.0%였다. 한국은 1996년 OECD 가입 이래 27년째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국가로 기록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