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60년사] (45) 농업인 '안전보험'

재해와 질병 보장…자격 갖춘 농업인에 보험료의 50% 이상 정부 지원

2023-08-04     정리=이코노텔링

NH농협생명은 농업인 조합원에 대한 생활안전제도의 일환으로 시작한 공제사업의 기본성격에 따라 농업인을 위한 실익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농업인안전보험'을 들 수 있다. 농작업 중 일어날 수 있는 재해 및 질병을 보장하는 농업인안전보험은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 등 정부 지원자격을 충족한 가입자에 대해 보험료의 50% 이상을 정부가 지원함에 따라 저렴한 보험료로 농가의 경영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다. 농협은 국가 지원 외에 농ㆍ축협별로 별도의 추가 지원을 함으로써 가입 농업인의 실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2021년 농협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여 농업인 안전의식 고취 및 안전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농업하세요 캠페인'을 연중 사업으로 전개하는 등 농업인과 함께하는 협동조합 보험사로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은 이와 함께 농협공제 초기 시절부터 농업인 조합원의 건강증진 및 복지향상을 위한 구충제 무료배부, 순회진료, 장학금 지급, 견문여행 등 다양한 복지환원사업도 추진해왔다. 특히 1970년 8월 30일 경기 안성 미양농협에 의료시설이 준공됨으로써 우리나라에는 처음으로 공제후생의원이 개원했으며, 1971년 5월 20일에는 무의촌 해소 방안으로 보건사회부와 농협중앙회 간에 보건지소(공제후생의원)의 설치ㆍ운영 및 관리에 관한 협정을 체결해 전국에 277개소의 공제후생의원을 설립했다. 1976년 3월 15일 보건사회부로부터 농촌 순회진료 활동을 위한 공제진료차 운영의 승인을 얻은 농협공제는 1978년부터 순회진료 활동을 도 단위로 확대하고 진료차와 엑스레이(X-ray)기를 비롯한 각종 의료장비를 확보해 진료차량 8대에 의사ㆍ간호사ㆍ간호보조사 및 엑스레이 기사 등 각각 4명씩 32명의 의료진을 각 도지부에 배치함으로써 1981년 말까지 무료 순회진료 활동을 실시했다.

2006년 12월 6일에는 농협공제와 서울대학교병원의 농촌 의료지원사업 협약 체결을 통해 더욱 높은 수준의 정기적인 농촌 무료순회진료 활동이 펼쳐지게 됐다. 내과ㆍ외과ㆍ가정의학과ㆍ안과ㆍ정형외과ㆍ피부과ㆍ이비인후과ㆍ치과ㆍ영상의학과 담당의사 및 약사ㆍ간호사ㆍ임상병리사 등 의료진 30명 내외로 구성된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출범해 2007년 4월 24~25일 충북 진천지역에서 첫 농촌 무료순회진료 활동을 실시했다. 또 2006년 서울대학교병원에 8억원의 기부금을 시작으로 2007년 5억원, 2008년 8억원, 2009년 8억원, 2010년 10억원, 2011년 1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고, 2008년에는 순회진료 사업 외에 별도로 6억원을 의료지원공동협력 사업으로 기부해 평양의학대학병원에 순회진료용 차량을 제공함으로써 남북 민간교류 증진에도 기여했다.

사업구조개편 이후에는 NH농협생명이 사업을 이어받아 2012년 생명보험사 출범 이후 총 78억원의 협력기금 기부, 2015년 농촌 무료순회진료 100회 달성 등 매월 2박 3일 일정으로 의료혜택에서 소외되기 쉬운 농업인과 독거노인ㆍ다문화가족 등에게 종합병원 수준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한편 NH농협생명은 1984년 설악산 공제수련원을 매입해 계약자 및 농업인의 고품질 휴양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설을 설치했고, 공제연수 시설과 병행하기 위해 강원 속초에 교육수용인원 300명 규모의 콘도형 설악복지관을 신축했다. 이어 수안보 공제수련원, 백암 공제수련원(2005년 백암 공제수련원 폐지)을 운영해 연평균 10만여명의 공제계약자들에게 이용편익을 제공했으며, 보험수련원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12년 전북 부안에 74개 객실과 회의실, 세미나실, 야외 수영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변산수련원을 개원했다. NH농협생명의 설악수련원ㆍ수안보수련원ㆍ변산수련원은 보험계약자는 물론 농업인 조합원에게 편안한 휴식을 선사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