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8월 반도체 체감경기 '맑음'
경기 전망지수 두달 연속 수직상승…디스플레이 전망지수도 덩달아 급등
2023-07-24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국내 반도체 경기가 7월에 이어 8월에도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문가 집단의 진단이 나왔다. 반도체 경기가 하반기에 본격 반등하기 시작하리란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산업연구원이 7월 10∼14일 220개 업종 전문가 1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내놓은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에 따르면 8월 반도체 업황 전망 지수는 140으로 7월(119)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고 보는 의견이 많다는 의미다.
반도체 PSI는 제조업 세부 업종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전망 지수는 7월에 119로 지난해 6월(80) 이후 13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넘어선 데 이어 두 달 연속 급상승했다.
디스플레이 전망지수도 136으로 7월(114)보다 22포인트 급등했다. 전자(휴대폰·가전) 전망지수도 7월(105)보다 19포인트 상승한 124를 기록하는 등 정보기술(IT)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조선은 7월달(106)보다 11포인트 상승한 117, 바이오·헬스 111, 화학 105, 철강 100으로 기준선 이상이었다. 반면 그동안 수출을 견인해온 자동차(94)와 기계(90), 섬유(89) 전망지수는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8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111로 7월(104)보다 7%포인트 높아졌다. 제조업 업황 전망은 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