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소재기업 에코프로 '황제주' 반열에
코스닥 5번째로 장중 주가 100만원 넘겨…최근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가 2.4배 웃돌아
2023-07-10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의 주가가 장중 100만원을 넘어서며 이른바 '황제주'(주식 가격이 100만원 넘는 주식)에 등극했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개장 직후 100만5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상승 폭이 줄어 전 거래일 대비 1.53% 내린 9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올해 초 11만원대에서 이날 장중에 100만원을 돌파하며 822% 급등했다. 56만원대로 시작한 6월 대비로는 80% 상승했다. 이날 주가는 지난해 7월 13일 장중 기록한 52주 신고가인 6만3913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488% 오른 것이다.
최근 3개월 내 에코프로의 목표 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들의 평균치 42만5천원 대비 2.4배에 이른다.
이로써 에코프로는 우선주를 제외하고 코스닥 종목 사상 5번째로 장중 100만원을 돌파한 황제주로 기록됐다. 2007년 9월 7일 동일철강이 110만2800원까지 올라 황제주에 등극한 뒤 약 16년 만이다.
앞서 2000년에는 핸디소프트(104만2000원), 신안화섬(102만1000원), 리타워텍(100만5000원)이 100만원을 돌파했다. 황제주는 기업의 양호한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하기 어려운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