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부동산] 美기업 본사이전 2017년 이후 가장 많아

약 9%가 옮겨…플로리다로 가장 많이 가

2023-07-06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작년에 미국 내 회사 본사 이전이 많았다.

미국 이사전문업체(Hire a Helper)가 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분석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약 9%가 지난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내에 본사를 이전했으며,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월드프라퍼티저널이 보도했다.

뉴욕과 시애틀과 같은 도시들은 기업 본사가 이전해 나가는 것을 보고 있는 반면, 대도시 중심가 밖의 작은 도시들은 기술과 제약 분야의 대기업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SEC 자료에 따르면 지난 회계 연도에 미국의 약 6700개 상장 기업 중 593개(8.9%)사가 본사를 이전했다.

2022년도 기업 본사 이전 비율이 7년 만에 가장 높았고, 2020년(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영향) 7% 아래로 떨어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매년 사무실을 이전하는 기업의 절대 수를 비교해 보면, 2022년 본사를 이전한 593개 기업은 2021년 이전하는 기업 수(458개)보다 29% 증가했다.

플로리다 주가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본사를 플로리다 밖으로 이전하기로 한 회사의 수에 비해 86% 더 많은 기업이 플로리다로 이전해왔다. 텍사스주는 작년에 휴렛 팩커드와 캐터필러 주식회사가 공식적으로 이전하는 등, 두 번째로 높은 71%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