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량 2년반만에 증가세
세종·서울 70% 이상 늘어…급매소진하고 실수요자 매수 움직임 신호
2023-07-03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량이 2년 반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나온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살아나는 신호로 부동산업계는 분석한다.
부동산 포털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총 12만3069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11만4447건보다 8622건(7.5%) 늘었다. 2020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 4차례 연속 감소하던 반기별 아파트 매매량이 2년 반 만에 증가세로 바뀌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시가 지난해 하반기 1138건에서 올 상반기 2038건으로 79.1% 증가했다. 이어 서울이 같은 기간 5453건에서 9662건으로 77.2% 늘었다.
경기도(38.9%), 인천(35.4%), 대구(21.1%), 대전(10.7%), 광주(10.0%) 아파트 매매량등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제주도는 지난해 하반기 1290건에서 올 상반기 647건으로 거래가 반토막 났다. 강원도(-25.2%), 전북(-24%), 경남(-19.5%) 등도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