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100년 기업' 겨냥 2030년까지 121조 투자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 행사…한국중공업의 '성장 기반' 뒷받침 최정우 회장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거듭날 것"…포스코 타임캡슐 봉인
포스코그룹이 포스코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는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써 100년을 기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국내외 총 121조를 투자한다고 3일 발표했다.
포스코 포항본사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포항지역 포스코그룹사 대표단, 그리고 외부인사로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포항 1기 종합준공은 한국경제사의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며 "포스코의 지난 50년이 철강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한 위대한 도전이었듯이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철강을 비롯한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핵심사업 중심의 성장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회장은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121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50년전인 1973년 7월 3일은 당시 포항종합제철이 건국이래 최초로 현대식 용광로부터 철강 완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제선-제강-압연)인 일관제철체제를 갖춘 날이다. 이 날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중공업의 초석이 마련되었다. 포항 1기 사업에는 1970년 4월 1일부터 준공까지 39개월간 총 1,204억원이 투입됐다. 연인원 325만 4,802명이 참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포스코그룹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 모습 및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물품들을 타임캡슐에 담는 봉인식도 진행됐다. 타임캡슐에는 포스코 임직원의 상징인 '제철소 근무복', 태풍 힌남노 대재난의 위기를 135일만에 극복해 기적의 스토리로 만든 '냉천범람 수해복구 백서', 지난 50년간 포스코가 개발한 철강기술 자료인 'Past 50년 대표 기술자료', 친환경 수소환원제철의 시작을 의미하는 '수소환원 DRI(Direct Reduction Iron :직접환원철) 샘플' 및 포스코그룹 경영이념을 포스아트에 새긴 '기업시민헌장' 등 100점이 포함됐다. 타임캡슐은 포항 Park1538 명예의 전당 인근에 매립하고, 포항 1기설비 종합준공 100주년이 되는 2073년 7월 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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