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부동산] 금리장벽에 美주택거래 급감
6월11일 기준 전년비 6%감소…5년전 보다는 39%나 줄어
2023-06-22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미국 주택 시장이 금리가 상승하면서 거래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11일 기준, 지난 4주 동안 미국의 총 거래 매매주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해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부동산회사 레드핀이 발표했다.
신규 매물은 23% 감소하여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하락을 이어갔다. 이는 코로나 전염병 이후의 재고 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 거래량은 2018년 6월, 5년 전보다 현재 매매된 건수가 39%나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매물 위기는 부분적으로는 10년 이상 지속된 주택 건설 침체와 또 한편으로는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가 급등한 것에 기인한다고 이 회사는 평가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21년 이후 두 배 이상 올라 지난 주 7%에 육박했다. 2020년과 2021년의 기록적인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주택 구입 붐을 일으키면서, 재고를 고갈시켰다. 2022년 초에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을 때, 많은 잠재 매도자들이 매물 부족을 메우지 못하고 시장에서 사라진 것이다.
높은 금리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주택 소유자들을 그대로 보유하도록 만들고 있다. 최근에 계약 체결된 주택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해 넉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지만, 수요 부족 때문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