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수지 7개월만에 흑자 전환
4월 5.8억달러 흑자… 경상수지는 한달만에 8억달러 적자
2023-06-09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과 해외여행이 늘면서 4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와 달리 상품수지는 7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은행이 9일 내놓은 4월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7억9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올해 1월 42억1000만달러, 2월 5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낸 뒤 3월에 가까스로 1억6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올 들어 4월까지 경상수지는 53억7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50억1000만달러 흑자)보다 203억8000만달러 감소한 것이다.
4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5억8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흑자를 냈다. 수출(491억10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16.8%(99억3000만달러) 줄었고, 수입(485억3000만달러)은 13.2%(73억8000만달러) 줄었다.
하지만 서비스수지는 해외여행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12억1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다만 적자 폭은 3월(19억달러)보다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외국인에 대한 배당이 늘면서 3월 36억5000만달러 흑자에서 4월 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