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부동산] 올 1분기 주택 매입 절반 가량 감소

전년동기비 48.6% 줄어…금리상승에 첫 주택매입자도 주저

2023-06-08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올 1분기 주택 구입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금리 상승과 주택 가치 하락이 잠재적 이익을 잠식하는 가운데 올 1분기 주택매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8.6% 감소했다.

부동산회사 레드핀이 조사한 결과로 연간 감소폭 중 가장 큰 것이다.

레드핀은 미국 40개 대도시 지역의 기록을 분석했으며, 투자자는 주거용 부동산을 구입하는 모든 기관 또는 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런 결과와 관련해 "투자자들은 여전히 높은 주택 비용과 증가하는 주택 담보 대출 금리로 인해 매입을 꺼리는 상태이며, 금리 상승은 처음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드핀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일부 중소기업과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대형 투자자들은 더 이상 구매하지 않고 있다"라고 시장상황을 전했다.

광범위한 경제 불확실성과 불황 공포도 투자자들로 하여금 제동을 걸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과 채권과 같은 더 나은 수익을 제공하는 다른 자산쪽으로 돈을 옮길 수도 있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