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퇴역 보잉 777 항공기 자재 활용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 만들어
항공기 해체 과정에서 나온 자재 활용한 굿즈제작은 이번이 세번째
2023-05-04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대한항공은 5월 3일 퇴역한 보잉 777-200ER 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를 내놨다.
해당 항공기는 도입 이후 전 세계 95개 도시를 대상으로 총 11,274회의 비행을 마쳤다. 2020년 3월 샌프란시스코~인천 비행을 끝으로 물러났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보잉 777 항공기 자재를 이용한 네임택을 출시한데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보잉 747-400 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를 선보였다.
항공기 자재를 활용해 친환경 업사이클링 상품을 제작·출시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볼마커는 등록기호 HL7715의 보잉 777-200ER 항공기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온 자재를 용해 제작됐다.
업사이클링 네임택과 볼마커는 항공기 동체 표면을 잘라내어 제작됐으며, 사용된 동체 부분에 따라 두께와 색상이 다르다. 두 제품에는 'BOEING 777-200ER' 레터링과 항공기 일련번호인 HL7715가 새겨져 있으며, 제품마다 고유의 시리얼 넘버가 부여되어 있다. 그래서 희소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고 대한항공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