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씀씀이 늘었다

1분기 승인금액 전년비 12% 증가한 277조5천억원…해외여행 증가로 '운수업 호전'

2023-04-28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의 영향으로 내수가 회복되며 1분기 신용카드 사용액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여신금융협회가 28일 내놓은 1분기 카드승인 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7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1.5%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63억7000건으로 11.9% 늘었다.

여신금융협회는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활동 중심의 내수 회복, 해외여행 정상화 및 관광객 증가로 인한 여행·여가 관련 산업 매출 상승 등에 힘입어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해소와 신차 출시 효과로 인해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하고, 온라인 관련 매출 성장세가 이어진 것도 카드 사용액을 늘리는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소비 밀접 업종별로 카드승인액 변화를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 승인액이 회식, 여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했다. 해외여행이 늘면서 운수업 승인액도 전년 동기 대비 103.5% 늘었다. 여행사 등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1%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카드의 승인 금액 및 승인 건수가 228조6000억원, 60억건으로 각각 11.5%, 11.9%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 금액 및 승인 건수도 49조1000억원, 3억7000만건으로 각각 11.1%, 11.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