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독일 지멘스 회장과 비즈니스파트너십 강화

김학동 부회장 " 양사 간 전략적 협업 구체화 위해 정례 교류회 추진 "제안 지난해 포항제철소 냉천범람 당시 지멘스의 설비복구 지원에 감사패 전달

2023-04-26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지멘스

포스코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과 독일 지멘스(Siemens)그룹 롤랜드 부시(Roland Busch) 회장이 만나 상호 비즈니스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 2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이번 회동은 포스코와 지멘스의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롤랜드 부시 회장이 2021년 취임한 이후 처음 방한하면서 포스코와의 만남을 요청해 이날 회동이 이뤄졌다.

지멘스는 유럽 최대 엔지니어링 회사로 공장 자동화·에너지·발전·의료 등 10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글로벌 기업이다. 포스코에는 구동 모터와 제어설비를 공급하는 공급사인 동시에 포스코로부터 풍력 타워용 후판제품을 구매하는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다.

특히 지멘스는 지난해 9월 포항제철소 냉천범람 복구 당시 조달기간이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는 다수의 제어설비를 3개월 이내 모두 공급해 공장설비 복구를 도왔다.

김학동 부회장은 "지멘스와의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는 포스코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사 간 전략적 협업 구체화를 위해 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절감형 공장 제어설비 공급과 관련된 정례적 교류회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롤랜드 부시 회장도 "포스코와의 협력은 지멘스에게 매우 중요하며, 두 기업이 함께 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공동의 발전을 이루어 내자"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