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3의 힘…삼성, 스마트폰 세계정상 탈환

올 1분기 시장점유율 22%로 한 분기 만에 애플(21%) 제쳐… 중국 샤오미 3위유지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삼성전자는 전 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인 유일한 선두 업체"

2023-04-19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지난해 4분기 애플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내줬던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다만, 지난해 1분기 6%포인트였던 두 회사 간 점유율 차이가 1%포인트로 좁혀졌다. 통상 1분기 갤럭시 신제품 출시로 우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로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임을 보여준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가 19일 내놓은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2%로 애플에 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직전 지난해 4분기 시장점유율은 분기 초반 애플의 아이폰 출시 효과에 애플이 25%, 삼성전자가 20%로 집계됐었다.

카날리스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전 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인 유일한 선두 업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 점유율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2%포인트 하락했다.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3대 스마트폰 제조사의 1분기 점유율을 보면 샤오미가 11%, 오포 10%, 비보 8%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뒤를 이었다. 샤오미가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하락한 데 비해 오포는 1%포인트 상승했다. 비보는 지난해 1분기와 같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기타 제조사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8%로 지난해 1분기와 같았다.

한편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2% 규모가 줄며 5분기 연속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