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유사품' 일본서 나와
日 최대 라면회사 닛신식품, '볶음면'이라 이름붙인 제품내놔 …삼양식품 "대응 모색"
2023-04-11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일본에서 유사 제품이 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삼양식품은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면업계에 따르면 일본 최대 라면회사인 닛신식품은 최근 '볶음면'이라고 쓰여 있는 제품을 출시했다. 닛신식품은 인스턴트 라면은 처음으로 만들었다. 닛신식품의 볶음면 제품 겉면에는 한글로 제품명이 표기돼 있다. 포장도 삼양식품의 까르보 불닭볶음면과 같은 분홍색이다.
이에 네티즌들이 닛신이 삼양식품의 제품을 표절한 것 아니냐며 지적하고 나섰다. 일본 현지에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박가네는 '일본 기업들이 한국제품을 베끼는 이유'라는 영상을 통해 닛신식품을 비롯해 다수 기업이 한국 제품을 모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법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제품명이 달라 상표권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부정경쟁 방지와 관련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 '불닭볶음면'(한글·일본어) 상표권을 갖고 있다"면서 "고유성을 강조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