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1:15 (목)
[김용태 트렌드 트레킹] (38)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유
[김용태 트렌드 트레킹] (38)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유
  •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siast@mkyt.com
  • 승인 2023.03.17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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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통념에 언제나 반격…스티브잡스도 그의 '다른 생각'에 매료
그의 어록 " 태어나는데 바쁘지 않는 사람은 죽기 바쁘다 "깊은 여운

만나서 얘기를 나누다 보면 참 멋지고 닮고 싶은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묘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지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도 아니고 부자도 아닌데, 그런 사람에게서는 당당한 것 같으면서도 끌어당기는 힘이 느껴집니다. 그것이 진정성의 힘이 아닐까요?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비교당하는 것도 거부하는, 그렇게 자신만의 옷을 입고 사는 거지요.

매순간 다시 태어나지 않는 자는 이미 죽은 사람이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요즘 사회는 명품인생을 추구합니다. 유명해지고 화려해지기 위해 스펙을 갖추고 경쟁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오리지널리티를 잃고 성형외과 광고 사진처럼 'before'는 다 다른데 'after'는 다 똑같아지는 거지요. 그런 건 짝퉁 인생입니다.

1984년 매킨토시 신제품 발표회에서 스티브 잡스는 그가 우상시하던 밥 딜런의 'The times they are changing'으로 시작했었습니다.

당시 컴퓨터 업계의 넘사벽이었던 IBM에 도전장을 내면서 "오늘의 패자가 내일의 승자가 된다"는 노랫말을 되뇌었던 거지요. 그리고 시대의 변화를 놓치지 않고 혁신을 계속해 온 애플은 20년 후 정상에 섭니다.

2016년 노벨문학상의 수상자가 된 밥 딜런은 세상의 통념에 반하는 생각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밥 딜런에 매료되었던 것도 "Think Different"의 달인이었기 때문이었겠지요. 그의 노래에서는 세상은 구르는 돌과 같아(like a rolling stone) 역전이 일어나고, 불어가는 바람(blowing in the wind) 같이 끊임없이 이동하는 것이라는 변화의 철학을 읽을 수 있습니다.

밥 딜런의 짧은 어록 하나가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He not busy being born is busy dying." 태어나기 바쁘지 않는 사람은 죽기 바쁘다. 맞아요. 매순간 다시 태어나지 않는 자는 이미 죽은 사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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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김용태(김용태 마케팅연구소 대표)= 방송과 온라인 그리고 기업 현장에서 마케팅과 경영을 주제로 한 깊이 있는 강의와 컨설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용태의 마케팅 이야기"(한국경제TV), "김용태의 컨버전스 특강" 칼럼연재(경영시사지 이코노미스트) 등이 있고 서울산업대와 남서울대에서 겸임교수를 했다. 특히 온라인 강의는 경영 분석 사례와 세계 경영 변화 흐름 등을 주로 다뤄 국내 경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강의 내용을 보면 "루이비통 이야기 – 사치가 아니라 가치를 팔라", "마윈의 역설 – 알리바바의 물구나무 경영이야기", "4차산업혁명과 공유 경제의 미래", "손정의가 선택한 4차산업혁명의 미래", "블록체인과 4차산업혁명" 등이다. 저술 활동도 활발하다. "트로이의 목마를 불태워라", "마케팅은 마술이다", "부모여, 미래로 이동하라", "변화에서 길을 찾다", "마케팅 컨버전스", "웹3.0 메타버스", 메타버스에 서울대는 없다(이북), 메타버스와 세 개의 역린(이북) 등을 펴냈다. 서울대 인문대 졸업 후 서울대서 경영학 석사(마케팅 전공)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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